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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동차 딜러 1만곳 사이버공격에 업무 마비

6일전 시작된 사이버 공격으로 전국 1만 곳이 넘는 자동차 딜러의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6일째 지속하면서 장기화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19일 자동차 판매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CDK글로벌(이하 CDK)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서 자동차 딜러들의 전산망 가동이 중단되면서 차량 매매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CDK글로벌은 차량 판매관리 시스템인 딜러십관리시스템(DMS)을 제공하는 업체다. DMS는 딜러사에 차량 및 부품 재고관리, 판매 및 정비 관리는 물론 금융·보험 서비스 관리까지 딜러사 업무 전반에 관한 전산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네이션을 비롯한 국내 대형 딜러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해서 차량 매매를 하지 못하거나 차량 인도가 지연되는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업무가 중단된 딜러는 전국적으로 1만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DK는 공식성명을 통해서 사이버 공격이 랜섬웨어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는 해커들이 시스템 내의 파일들에 대한 접근을 막은 뒤에 재가동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기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다. 다만 업체 측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WSJ은 피해를 본 자동차 딜러 매장의 직원들이 펜과 종이를 동원해 수기로 서류를 작성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사이버공격 자동차 자동차 딜러들 딜러사 업무 전국 자동차

2024-06-24

자동차 평균 차령 12.6년…역대 최고

전국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의 평균 차령이 갈수록 고령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 모빌리티가 지난 22일 공개한 전국 자동차 등록 데이터 추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자동차 차령이 평균 12.6년으로 지난해 12.5년을 상회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운행 중인 자동차의 평균 연식이 2011년형인 셈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8년에서 6.8%가 늘어난 것으로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평균 14년, 경트럭 11.9년을 나타냈다. 지난해 등록 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전기차의 평균 차령은 3.5년으로 2019년 이후 안정세를 보인다.   연방교통통계국(BTS)이 지난 2000년부터 집계해 온 자동차 차령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인 지난 2014년 승용차와 경트럭 평균 차령이 각각 11.4년을 기록한 이후 동일한 추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차이가 급격하게 벌려져 승용차의 평균 차령이 22.8% 늘어난 데 반해 경트럭은 4.4% 증가에 그쳤다.   평균 차령이 갈수록 고령화되는 이유는 팬데믹 기간 칩 부족에 따른 신차 공급 차질, 공급 대란으로 차 가격이 급등한 데다가 보험료, 이자율 상승으로 신차 구매보다 보유 차량을 수리해 쓰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거래 가격이 평균 4만5093달러로 지난 2022년 역대 최고치보다 2000달러 이상 내렸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월 3만3695달러보다는 여전히 34%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령이 높아지면서 수리, 정비 수요가 증가해 애프터마켓 차량서비스업계는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S&P글로벌 모빌리티의 애프터마켓 실무 책임자 토드 캄포는 “평균 차령이 늘어남에 따라 애프터마켓 정비업계의 주 대상이 되는 차령 6~14년 된 차량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현재 도로를 주행하는 차들의 약 38%인 1억 1000만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약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월 기준 폐차율은 4.6%로 전년 동기 4.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20년 이후 2700만대 이상 폐차되고 등록된 신차는 1300만대에 달했다. SUV를 포함한 경트럭은 2600만대가 폐차된 반면 4500만대가 등록됐다.   캄포는 “소비자들이 유틸리티 차량을 선호함에 따라 각 업체가 주력 생산 모델을 조정했으며 이로 인해 운행되는 차량의 구성이 계속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차령 자동차 차령 전국 자동차 평균 차령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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